인터스텔라 파도 행성의 모티브가 된 탐험대 


 

인터스텔라 파도 행성의 모티브가 된 탐험대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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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: 돌잔치앤가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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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란 감독의 [인터스텔라] 중 인상 깊은 장면은 여럿 손꼽히며(대표적으로 STAY 등등)







그중 '산으로 착각한 1킬로미터짜리 파도' 씬이 개봉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음.


한데 저 장면은 현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는데..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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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성공한 실패로 유명한 섀클턴의 남극 횡단 탐험대.

3년 가까이 남극해를 표류했지만 탐험대 전원을 무사생존시킨 그 위대한 실패 맞다.

인듀어런스 호의 이름 등 여러 부분에서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음.


그중에서도 저 밀러 행성은 섀클턴 탐험대의 표류 끝물에 일어난 어떤 사건을 오마쥬한 것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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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16년 4월. 식량 부족에 봉착한 섀클턴은 구조대를 불러오기 위해 표류지였던 엘리펀트 섬에서 사람이 사는 사우스조지아 섬까지 항해하기로 했다.


저 초라한 보트 '커드 호' 한 척으로, 세상에서 가장 사나운 바다인 남극해를 1300km 건너는 여정을.





이런 바다를 저 쪽배 가지고 건넌다는 것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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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대원들과 섀클턴 본인이 보기에도 정신나간 바보짓이었지만, 그렇다고 식량도 구하기 어려운 엘리펀트 섬에서 더 머무르다간 구조대는 고사하고 그대로 아사할 지경.


결국 섀클턴과 그가 선발한 몇명의 대원은 유일한 선택지를 택해 출항.


그리고 바다에 나가자마자 불어닥친 엄청난 폭풍우에 시달리며 처절하게 고통받았는데..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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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구름 사이로 밝은 틈새가 보인다. 드디어 폭풍이 멈추고 있어! 며칠만에 밝은 하늘 좀 보겠...."


"잠깐...저건 하늘이 아니잖아."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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섀클턴은 뭔가가 낮게 으르렁거리는 듯한 소리를 듣고 다시 고개를 돌렸다.



구름 사이의 환한 틈새는 갠 하늘이 아니었다.


그가 살면서 본 가장 거대한 파도 꼭대기의 하얀 물마루가 다가오고 있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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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. 커드 호는 단지 높이, 아주 높이 솟구쳤을 뿐이다.



집채만한 파도의 울부짖음이 온 하늘을 가득 메웠다.


그리고 파도가 부숴졌다. 배는 거품이 부글거리는 파도 꼭대기에 잠시 얹혔다 옆으로 튕겨져 나갔다. 마치 공중으로 날아오른 것 같았다.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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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섀클턴 일행은 결국 저 폭풍을 뚫고 사우스조지아 섬에 도달. 구조대를 불러 엘리펀트 섬의 대원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한다.


당대에도 현대에도 기적적인 수준의 항해였다고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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